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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딩 의무화 교육에 대해서

정보선생님 수아 :D 2017.08.26 23:22

  오늘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 중 한 가지인 '2018 코딩 의무화 교육'의 실체와 목적, 그리고 여러가지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코딩. 즉,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은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 교육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딩 교육 변화 방침

(사진 출처 : 디지털데일리 )


  우선 당장 2018년부터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존 선택 과목이었던 '정보' 과목을 필수 교과로 개편하고, 수업 시수도 34시간 이상으로 증설 시켜 운영한다고 합니다. 34시간 이상이라 함은 1년을 대략 52주로 두고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 수업 시수와 거의 비슷한데, 최소 주 1회 수업에 매 1시간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 합니다. 

  당장 주당 몇 회씩 하는 여타 다른 수업보다는 수업 시수가 많지 않지만, 점수가 걸린 문제가 될 수 있음에 가볍게 여기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코딩 교육의 우려

  코딩 교육만의 우려는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교육 문화는 외국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에 전파되기 시작 할 때면 이상하게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어 교육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떤 교육이 시작된다 싶으면 해당 교육이 시작하기도 전에 몇 백만원 하는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면서 학부모들을 쥐어짜고, 또 시행하는 학교에서는 학생들 점수가 걸린 문제다보니 본질에 접근하지도 않고, 그저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보는 암기형 위주의 과목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교육이 이렇습니다. 이미 십 수년을 배운 영어는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몇 자 이야기 해보지도 못하고 벌벌 떠는 사람이 대다수고,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를 시험으로 배우니 이게 과연 올바른 길인지 많이 생각도 해봤을 것 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자녀만 하지 않으면 또 다른 학생들한테 밀려서 점수만 낮게 나올 뿐이라는 걸 뻔히 아는데 말입니다. 결국 이대로 간다면 코딩 교육은 제 2의 영어 교육 수순을 밟는 것이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또 말도 안되는 시험 문제가 나오고 실무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정답과 대학을 가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악순환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코딩 교육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원하는 수업인지, 학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학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코딩 교육의 목표

  코딩 교육은 '4차 산업 혁명'이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하면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시작된 것 입니다. 이미 미국이나 여러 나라에서는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여러 IT회사에서는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산업 혁명보다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라 예견 되어진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강조한 것이 바로 코딩 교육입니다. 궁극적으로 체계적인 사고를 하게 하기 위함이 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뭐 제대로 정착만 할 수 있다면....)

  

  어떤 기계나 컴퓨터와 같은 것이나 세상 모든 것은 알고리즘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움직이게 됩니다. 사람이나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모든 것에는 '공식'이나 '규칙'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과학자는 그러한 규칙이나 공식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공식을 발견하고 확정이 된다면 그 과학자는 큰 업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생명체의 신경 관계를 모두 밝혀낸 것이 '예쁜 꼬마 선충'이라는 벌레인데, 이러한 벌레의 신경을 모두 연결하여 로봇으로 만든 것도 과학자들이 달성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동영상 참조 : 바로 가기 )


  그렇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일부의 관심 있는 사람만 코딩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지금부터 그 의문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코딩의 필요성

  코딩이라 일컬어지는 일련의 컴퓨터 알고리즘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다음의 이유에 종속됩니다.



1. IT 친화적인 삶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컴퓨터 없이 살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십 수년 전부터 불어온 IT의 바람은 학생들의 책상에서 '전과' 대신 '컴퓨터'가 자리 잡기 시작했고, 인터넷이 발전하여 지구 반대편의 정보일지라도 늘 실시간으로 공급 받고 있으며, 현재의 우리의 손엔 거의 모두 스마트폰이 자리 잡고 말았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물건 구매 또한 몇 번의 동작 만으로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인터넷을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대량의 정보를 순식간에 입수 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러한 정보를 가공할 수 있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IT의 바람이 불던 1990년 대 중 후반에도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우대했지만, 그때와 지금이 가지는 차이가 있다면 '데이터의 용량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자신이 관심있거나 필요한 자료의 경우 어느 정도 발품을 팔기만 한다면 어느 정도 입수 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사람이 모을 수 있는 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빅데이터라고 하는 대용량의 일관되지 않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가능한 자료를 구축해내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데이터를 선점한 사람이나 기업은 그만큼 기회를 얻기 쉬워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IT 활용 능력이 중요시 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런 삶이 앞으로 좀 더 가속활 될 것 이기에 코딩은 결국 꼭 필요한 교과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2. 21세기 신(新) 문맹

  과거 많은 나라에서는 '글자'는 주로 지배 계급 만이 가질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었습니다. 글자를 읽고 시대를 읽으며, 그것에 대응한다는 것은 마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우둔한 국민이어야만 지배하기 쉽고, 그 위에 군림하기 좋았습니다. 농경이 주였던 우리의 '조선시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문을 통한 글자의 통제 그리고 그로 인한 지배를 권력으로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권력으로 나쁜 짓을 일삼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던 일반 백성을 가여이 여겨 1446년 비로소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라는 것으로 글이 대중화-사실 대중화는 그보다 더 뒤의 일이긴 합니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변화의 축 중 하나였다고 자부합니다.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IT를 안다는 것이 바로 과거 '글자'를 아는 것과 마찬가지 일 수 있습니다. 모른다고 당장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는 사람과의 격차는 분명 벌어지게 될 것 입니다. IT를 안다는 것으로 권력을 쥘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오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힘-해킹 피해보이스 피싱-을 지닐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코딩 공교육의 목표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3. 사이버 폭력 및 범죄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그 어느 때보다 인터넷의 접근이 쉬워진 요즘, 그와 동시에 '사이버 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2012년 총 2만 5천여 건의 심의 건수 중 900여건에 미쳤던 사이버 폭력은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 1학기에만 벌써 760여 건을 돌파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터넷 상의 각종 범죄 행위에 우리의 아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각종 해킹툴로 인한 개인정보의 탈취는 사실 조금만 주의하더라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문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계심이 낮고, 이를 이용한 범죄 행위는 그대로 아이들의 개인정보의 노출이라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피시가 좀비피시가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을 공격하는 공격자로써의 행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컴퓨터와 같은 IT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이러한 범죄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시행하는 코딩 공교육은 비단 알고리즘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올려주는 주요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사이버 폭력이나 범죄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코딩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코딩이 필요한 이유는 알았으니 코딩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코딩 교육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너무 동떨어져도 사실 관심이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 거창하게 써 두었지만, 결국 점수 또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부모님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강사와 교수의 업을 함께하고 있지만, 초, 중, 고등학교에서 코딩을 미리 배우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정해진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각 학교 별 배우는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스크래치라 불리우는 블록형 언어를 배울 것입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방식의 프로그래밍이라서 일부 잘하는 학생의 경우 혼자 터득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미리 배워보고 싶다면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부모님이 유투브와 같은 자료를 미리 보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어도 충분히 학습이 될 정도로 쉬운 난이도를 갖고 있습니다.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기간은 3~4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학교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중학교에서는 Entry라는 블록형 언어 프로그래밍을 배웁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블록형으로 되어 있으며, 눈에 보이는 것을 위주로 코딩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배우기 쉽습니다. 똑똑한 아이들의 경우 이틀 내에 기본기를 익힐 수 있으며, 늦어도 수 일 안에는 능숙하게 다루며, 담당 교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재미난 프로그램을 만드는 학생들도 종종 보입니다. 그만큼 놀이 형태를 가진 프로그램이라 학생들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기간은 1~2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고등학교에서는 사실 초 중학교의 블록형 언어를 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낮아 일반적인 타이핑형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것 입니다. 더불어 언어 자체보다는 알고리즘을 좀 더 가까이 할 듯 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코딩을 하게 될 확률이 높지만, 기초적인 알고리즘의 경우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빠르게 배웁니다.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기간은 1~4달 정도 소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학생 편차가 조금 있음)


특수학교(외국어학교 및 과학고 등)

  2017년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코딩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군입니다. 더불어 코딩 공교육이 실행되지 않았던 시점에서도 이미 코딩 교육을 수업의 일부나 혹은 방과 후 수업 등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학군입니다. 

  본 학군에서는 C, JAVA, Python 등을 과목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Research and Institute'라는 연구 과목에서  학생들은 논문이나 연구 결과를 내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본 문법 위주로 학습하며, 배우는 기간은 보통 한 학기에서 두 학기 정도 됩니다. 특수한 목적을 갖고 진학한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움 또한 빠른 편이며, 크게 어려워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볼거리



마치며

(사진 출처 : 바로가기 )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십 수년 전만 해도 이처럼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지는 않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날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으며, 세상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런 기술에 대해 이해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지 이제 막 10 여 년에 다가서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 버렸고, 어떤 직업군이든 컴퓨터를 만지지 않는 직업군은 없다시피 할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유명한 사진기사도 포토샵을 다뤄야 하며, 유명한 뮤지션은 악기 프로그램을 다루고, 음식점이나 호텔과 같은 곳에서의 예약도 컴퓨터가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보 기술에 앞선 구글이나 애플, 삼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은 이미 세상의 권력을 양분하고 있듯이, 정보 기술은 힘이자 권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 기술의 기반에는 생각하는 힘. 즉, '체계적으로 생각-알고리즘적 사고-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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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성기현 2017.09.02 21:29 신고 정보는 트렌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교육과정이 현재 기술에 뒤쳐지지 않을까 궁금하네요.
  • 프로필사진 정보선생님 수아 :D 2017.09.03 01:23 신고 그 어떤 것이든 트렌드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 사실이에요 :D 하지만 트렌드에서 조금 늦어졌다고 해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시작한 것이 어찌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덧붙여 말하자면 원래 공교육은 시대보다 조금 느린게 보통이랍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순간 기업이 시작할테고, 그런 것이 공교육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에요 :D
    좋은 의견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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